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신전문금융업계(카드,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와 지난 1월 29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여전업계는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이페이먼트가 뭔데요?

My Payment: 지급지시서비스업

기존에는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면 전자금융업자가 이용자의 은행에 출금을 요청. 이후 판매자의 거래은행에 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즉 전자금융업자는 이용자의 돈을 넘겨 받았다가 다시 판매자에게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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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넘겨받지 않고 지급만을 지시하는 역할의 마이페이먼트를 도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용자의 은행이 직접 판매자의 은행에 출금을 해주면 끝! 이중으로 발생하는 은행 거래가 한 번으로 줄어들고, 수수료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지난해 말 금융위는 **마이페이먼트 도입 계획**을 발표, 핀테크 기업들이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는데요. 이번 간담회에서 여전업계 특히 카드사 CEO들이 "우리도 마이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하고 싶다" 밝힌 것입니다.

👨‍💻카드사들은 이렇게 주장하기도 합니다."우리가 가진 데이터가 매우 많으니 마이페이먼트 사업은 우리도 잘할 수 있다." 실제로 카드사가 보유하는 데이터는 소비지출, 대금결제, 가맹점 매출정보 등 데이터 바탕의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것들이고 그 양도 방대합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애초에 '은행 계좌 없이(원장 관리 없이) 핀테크 기업이 은행에 각종 결제 서비스를 지시할 수 있게 개편'하는 것을 제도 개편의 배경으로 내세웠다는 점. 핀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실험하고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높은 장벽이었던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는 것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