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미래의창, 2020) 의 키워드는 연말부터 많은 주목을 받죠. 그중에서도 피핑이 골라보는 키워드는요?

1.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한동안 우리를 사로잡았던 갓성비 대신 2020 트렌드는 편리미엄이 차지했네요. 말그대로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가, 가성비가 좋은가보다 얼마나 더 편리하고 부가적인 이점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떠오른다는 것인데요.

⏰'시간빈곤'에 시달린다 표현될 정도로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는 의미도 있겠죠? 편리미엄 가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예로 F&B 산업이 꼽히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바로 돌려 먹을 수 있는 즉석 음식등 점점 더 진화하는 모습이죠. 그렇다고 또 이런 편리함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질을 높인 프리미엄 측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실 어느 곳의 어느 상품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가 비교하면서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겠지만, 시간도 많지 않고 필요한 것이 생각날 때면 언제든 구매할 수 있으니 가격을 좀 더 주더라도 편리하게 쇼핑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는 모습도 더이상 어색하지 않죠. 핀테크 분야에서도 이제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2. 초개인화 서비스

📌뛰어넘을 초(超). 개인화 서비스는 많은 업계가 받아들여야 할 트렌드였습니다. 그 결과 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서비스가 개인화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죠. 초개인화는 이를 뛰어 넘는, 하이퍼 수퍼 개인화라는 뜻인데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은행에서 카드를 새로 만드려고 합니다. 카드 종류도 많고 혜택도 그에따라 다 다르네요. 교통비, 쇼핑, 동물병원, 공항라운지...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안다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고민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이때 은행이 나의 과거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조언해줍니다. "당신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교통비를 매우 많이 지출했군요. 교통비 혜택이 큰 카드 써보실래요?" 혹은 "당신은 반려동물 미용실을 세 달에 한 번 방문하는데, 매번 10만원 가까이 지출했네요. 사용 지역 기준으로 미용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어요."라고요.

📊일단 나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니 객관적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죠. 이건 사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서 조금 더 상상을 보탠 예지만, 핀테크 분야에서 이런 초개인화 서비스가 구현되기까지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역시 핵심은 데이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