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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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브라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지 모르는 장면. 하지만 이건 축구 얘기가 아닙니다😓

🧨1999년 1월 6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브라질에서 당시 3번째로 경제규모가 컸던 지역) 정부가 중앙정부에 대한 부채상환을 90일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때 주정부가 진 빚은 총 150억 달러 가량. 월 상환액은 6,700만 달러 규모

⌛️이미 1년 전인 1998년 말부터 감지되던 브라질의 금융위기 사인. IMF로부터 예방차원으로 415억 달러의 지원금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만 이 지원금에는 조건이 존재했는데요. 바로 '브라질 정부가 재정수지적자를 개선해야 돈을 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가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사실로...

🕸여기에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부채상환 중지 선언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던 다른 주정부들도 이에 동조하기 시작. 점점 브라질 전체가 채무지불불능 상태로 향해갑니다. 통상 그러하듯 정부가 예금을 동결할지 모른다는 소문까지 퍼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예금인출 사태가 속출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 평가절하 단행, 변동환율제 도입을 통해 외자 유출을 방지하고 달러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분화되어 있던 환율을 일원화했습니다. 그 결과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1일 평균 10억 달러에 달했던 외자유출은 15일 이후 3~4억 대로 감소하게 되고 차츰 경기 회복세를 찾아갑니다.

브라질 국제신용등급 추이 [TRADING ECONOMICS]

브라질 국제신용등급 추이 [TRADING ECONOMICS]

🤷🏻‍♂️당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브라질에 대한 직간접 투자 규모나 교역규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만... 이때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매우 심각한 외환위기, 이른바 국가부도 위기로부터 조금씩 벗어나 IMF 구제금융 상환 등에 나서던 시점이었습니다. 때문에 안정세로 돌아서던 국내 금융시장이 브라질의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불안도 당연 존재했습니다. 얽히고 섥힌 금융의 세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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